"중국 군 현대화 목표는 '대만 통일' 염두에 둔 것"
홍콩매체 "미국 개입 저지위해 3개 항모전단 운용 목표"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이 19기 5중전회(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에서 2027년까지 '군 현대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새로운 목표를 제시한 것은 '대만 통일'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1일 "군 소식통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이 2027년까지 군대를 변화시킨다는 것은 태평양에서 대만 통일의 가장 큰 장애물인 미국을 따라잡겠다는 뜻"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은 19기 5중전회를 마치고 발표한 공보(발표문)에서 2027년까지 '국방 현대화', '군 현대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처음 제시했다.
중국군 소식통은 SCMP에 "인민해방군의 힘을 가늠할 핵심 척도는 대만과 관련한 핵심 이익을 수호할 수 있는가"라면서 중국군이 앞으로 공군과 로켓군에 더 높은 우선순위가 부여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중국군 소식통도 "인민해방군이 적어도 2027년까지 태평양 지역의 미군을 따라잡아야 대만 통일에 대한 모든 개입을 막을 수 있다"며 "이렇게 돼야만 본토(중국)가 대만을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이 2027년까지 3개의 항공모함 전단을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현재 랴오닝함과 산둥함 두 척의 항공모함을 작전 배치한 상태다.
이와 별도로 중국은 첨단 전자기 방식의 항공기 사출기를 탑재할 차세대 '002'형 항모 두 척을 동시에 건조 중이다. 이 중 한 대는 내년 완성될 예정이어서 중국이 2027년까지 3개의 항모 전단을 운용하겠다는 목표는 무난히 달성될 전망이다.
중국은 소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루는 2035년이 되면 6개 항모 전단을 가동해 태평양에서 미국 해군과 필적할 전투력을 갖춘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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