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데이터 활용 활성화 앞당겨야"
하나금융연구소·금융연구센터 라운드테이블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 28일 한국금융연구원에서 한국금융연구센터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금융산업 재도약을 위한 금융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행사에는 40여명의 전문가와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금융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해결책을 논의하고, 금융데이터 활용 활성화가 금융산업 각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했다.
참석자들은 법 개정 후 최근 시행된 '데이터 3법'으로 금융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통한 금융산업 재도약의 기회가 열렸다는 데 공감했다고 연구소 측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강형구 한양대 교수는 "금융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데이터 분석 능력 제고가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강경훈 동국대 교수는 "데이터경제 시대에 정책당국들 간의 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와 개인정보보호 간 상충, 데이터 축적 유인 제고와 데이터 집중의 폐해, 금융업권과 IT 빅테크 간 경쟁 문제 등 여러 부분에서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기진 전북대 교수는 "맞춤형 금융상품 설계·판촉에 필요한 비신용정보와 금융정보가 결합된 경우 법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데이터 3법 간 충돌 여지 해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가명정보 처리에 있어서 개인정보법, 신용정보법,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 등에서 과학적 연구나 산업적 연구의 범위 해석에 대해 충돌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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