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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공관, 미국 대선 전후 '테러·폭력·증오범죄' 일제히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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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공관, 미국 대선 전후 '테러·폭력·증오범죄' 일제히 경고
미 대선 앞두고 '신변안전 유의' 이례적 공지…테러예방 안내문도 배포
"과격 시위·소요사태 가능성…시위 발생지역 방문 자제해야"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주 뉴욕 총영사관 등 미국 주재 공관들이 27일(현지시간) 미 대선을 전후로 각종 테러와 폭력 소요사태, 증오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현지 동포들과 재외 국민의 각별한 신변 안전을 당부했다.
주미 공관들이 미 대선을 앞두고 이러한 내용의 안내문을 일제히 공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자 간 잇단 충돌 사태, 민간 무장단체의 미시간 주지사 납치 음모 사건 등이 발생한데다 대선 이후 정국이 혼돈에 빠질 수 있다는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의 분석을 주미 공관들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뉴욕 총영사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미 대선 전후 신변안전 유의 안내문'을 게재했다.



뉴욕 총영사관은 지난 25일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와 반대파들이 물리적 충돌을 빚은 사건을 언급한 뒤 "대선일이 다가오면서 과열 선거 양상을 띠고 있고 폭력적 대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까지 우리 국민에 대한 구체적 위협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나 일부 (미국) 언론 등에서는 선거일 전후 과격시위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 애틀랜타 총영사관도 이날 신변 안전 유의 공지를 통해 "대선 전후로 각종 시위가 예상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아시안 대상 인종차별 혐오범죄 발생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최근 위스콘신, 오리건주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와 백인 우월주의 단체 간 충돌과 극우 민간 무장단체 활동 등 현지 언론 보도를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낙선 시 소요사태 가능성이 있다. 동포 여러분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범죄 피해를 보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주 시애틀 총영사관은 "미 대선을 전후로 미국 전역에서 각종 시위와 극우세력 테러·폭력, 혐오범죄 발생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한국 테러정보통합센터에서 발간한 '무차별 총격 테러 발생 시 행동 요령'과 '차량 테러 예방 가이드라인'을 홈페이지에 함께 게재했다.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은 전날 안전 공지를 통해 "대선을 전후로 미국 전역에서 각종 시위와 여러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외국민과 동포들은 시위 발생지역 방문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LA를 방문할 국민은 이곳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고 방문 일정과 비상 연락처 등을 가족, 지인들에게 수시로 공유해주기를 바란다"고 안내했다.
주 시카고 총영사관도 지난 22일 신변 안전 공지를 통해 "미 대선을 앞두고 전역에서 각종 시위가 예상된다. 최근 총기 구매가 급격히 늘어나는 등 사회 불안과 각종 강력범죄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동포들의 안전을 당부했다.


jamin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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