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북서부 종교학교서 폭발물 터져…"7명 이상 사망"
경찰 "누군가 폭발물 가방 갖다 둬"…부상자는 70여명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파키스탄 북서부 폐샤와르의 한 이슬람학교(마드라사) 내부에서 27일(현지시간) 폭발물이 터져 7명 이상이 사망했다.
돈(DAWN) 등 파키스탄 언론과 외신은 경찰과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면서 부상자 수는 70여 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 간부인 와카르 아짐은 "신학대 본관에서 꾸란 수업이 진행될 때 폭발이 발생했다"며 "누군가 플라스틱 가방을 가져다 놓은 뒤 폭발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상자 대부분은 학생이며 교사도 여러 명 다쳤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일부는 중상을 입은 상태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조직은 아직 없는 상태다.
페샤와르는 아프가니스탄 접경지대에 자리 잡은 도시다. 폐샤와르가 속한 카이베르 파크툰크와주는 평소 파키스탄 탈레반 등 이슬람 무장 반군의 공격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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