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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800만 대도시 첸나이 주민 3명 중 1명 코로나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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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800만 대도시 첸나이 주민 3명 중 1명 코로나 감염"
당국, 2차 혈청 조사…1차 조사 21%보다 높아져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최근 주춤해진 가운데 남부 대도시 첸나이의 경우 주민 3명 중 1명꼴로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조사가 나왔다.
22일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첸나이시 당국이 이달 초 주민 6천389명을 대상으로 혈청 조사를 한 결과 이 가운데 32.3%(2천62명)에서 코로나19 항체가 발견됐다.
지난 7월 1차 조사 결과 21.5%보다 높아진 수치다.
조사 결과가 맞는다면 첸나이 시민 800여만명 가운데 이미 250만명 이상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첸나이 당국이 이날까지 공식 집계한 누적 확진자 수 19만2천527명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치다.

앞서 민관이 진행한 여러 항체 조사에서도 인도 국민 상당수가 이미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델리 당국이 지난 7월 초 1차 2만1천387명과 8월 초 2차 1만5천명의 주민을 조사한 결과 각각 23%와 29%에서 항체가 나왔다.
서부 푸네 주민 1천664명을 대상으로 한 혈청 조사(7월20일부터 8월5일까지)에서도 52%에서 항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뭄바이시 빈민층에 대한 두 차례 조사에서는 57%(6월 1차)와 45%(8월 2차)의 항체 형성률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인도 과학기술부에 의해 임명된 전문가위원회도 지난 18일 "수학적 모형으로 분석한 결과 현재 전체 인구의 30%가량이 이미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최근 확산세 감소 추세는 이를 통해 설명이 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도의 일부 지역에서는 집단면역이 형성돼 확산세가 완만해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집단면역은 지역 주민 상당수가 특정 감염병에 대해 면역력을 갖춘 상태를 뜻한다.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추가 감염자가 생기더라도 급속한 확산은 쉽지 않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70만6천946명으로 전날보다 5만5천839명 증가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중순 10만명에 육박했다가 최근 4만∼5만명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다.
이날 누적 사망자 수는 11만6천616명으로 전날보다 702명 늘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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