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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동물학대 논란…임신한 고양이 가두고 끓는 물 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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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동물학대 논란…임신한 고양이 가두고 끓는 물 부어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에서 끔찍한 동물 학대 사건이 발생해 중국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에 사는 한 남성이 지난 19일 임신한 길고양이에게 끓는 물을 부어 어미 고양이와 배 속에 있던 4마리의 새끼 고양이가 모두 죽었다.
이 남성은 고양이가 자신의 소시지를 훔쳤다는 이유로 우리에 가둔 뒤 끓는 물을 부었다.
사건이 벌어진 뒤 행인들이 고양이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어미 고양이는 끝내 숨을 거뒀다.
당시 고양이는 출산을 일주일 앞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이를 치료한 동물병원 의사는 "고양이 피부 70%가 심하게 화상을 입었고, 털이 모두 빠지며 피를 많이 흘렸다"면서 "결국 심한 부상으로 심장 박동이 멈췄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끓는 물을 부은 남성은 고양이 진료비 명목으로 타이위안 당국으로부터 5천위안(85만원 상당)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
중국 누리꾼들은 "고양이의 무고한 목숨을 이렇게 잔인하게 죽일 수 있나", "고양이를 학대하는 걸 보니 사람도 해치거나 죽일 수 있는 사람이다" 등 이 남성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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