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2천만원대 신형 제타 출시…"수입차 대중화 주도"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폭스바겐코리아가 2천만원대 콤팩트 세단인 7세대 신형 제타를 출시하며 '수입차 시장 대중화'에 속도를 낸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캠핑인더시티에서 '폭스바겐 미디어 데이'를 열고 2022년까지의 중장기 비전 발표와 함께 이번달 출시하는 7세대 신형 '제타'를 공개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날 행사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뿐 아니라 세단에도 주력 모델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슈테판 크랍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부문 사장은 "폭스바겐코리아는 SUV 부문 베스트셀러인 티구안을 필두로 올해 3분기만에 누적 판매량 1만 대를 돌파했다"며 "4분기 중 신형 제타와 파사트 GT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세단 부문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이날 출시와 함께 사전계약에 돌입한 7세대 신형 제타를 비롯해 오는 12월 중형 프리미엄 세단인 '신형 파사트 GT'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콤팩트 SUV인 '티록(T-ROC)'을 내년 초에 출시하고, 2022년까지 대형 패밀리 SUV인 테라몬트를 출시한다.
아울러 2022년까지 폭스바겐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 ID.4를 출시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크랍 사장은 "폭스바겐은 한국에서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를 이뤄내는 최초의 수입차 브랜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한 7세대 신형 제타는 6세대 모델보다 상품성을 개선하면서도 프리미엄 모델은 최대 약 400만원, 프레스티지 모델은 약 700만원 인하된 가격으로 출시됐다.
이전 모델보다 공간이 넓어지고 사양도 더욱 풍부해졌다.
가격은 프리미엄 모델이 2천714만9천원, 프레스티지 모델이 2천951만6천원이다. 프리미엄 모델은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최대 14%의 추가 할인을 받아 2천329만9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크랍 사장은 "많은 한국 고객들이 수입 세단을 '첫 차'로 선택하는데 전혀 망설임이 없도록 신형 제타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수입 세단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같은 목표를 위해 크랍 사장의 임기가 연장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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