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풀린 코로나19…이탈리아 신규 확진 7천332명, 역대 최대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7천명을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4일(현지시간) 집계된 일일 확진자 수가 7천332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누적은 37만2천799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3월 21일에 기록한 종전 최고치(6천557명)를 훌쩍 넘은 것이다.
하루 검사건수 역시 15만2천여건으로 역대 최대였다.
사망자 수는 하루 새 43명 늘어난 3만6천289명으로 집계됐다.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현재와 같은 확산 속도라면 조만간 일일 확진자 수가 1만명 선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확진자가 급격히 불어나면서 1차 대유행 때인 지난 3∼4월처럼 의료시스템에 대한 압박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7일부터 전국적으로 옥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데 이어 전날에는 실내외 파티 개최 금지와 식당·주점 야간 영업 제한 등을 뼈대로 하는 새 코로나19 행정명령을 내놓는 등 방역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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