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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경지대 전략 인프라 개선 박차…교량 44개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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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경지대 전략 인프라 개선 박차…교량 44개 개통
9㎞ 전략터널 완공 이어 병력 수송 시설 집중 보강
긴장 완화 위한 인도-중국 7차 군사 회담도 열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중국과 국경 문제로 갈등 중인 인도가 국경 인근에서 병력·물자 수송 관련 전략 인프라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당국은 전날 국경 인근 지역에서 44개의 전략 교량을 개통했다.
중국과 국경 갈등으로 긴장이 고조된 북부 라다크 지역에서는 7개의 다리가 개통됐고, 인근 잠무·카슈미르, 히마찰프라데시주, 동북부 시킴주, 아루나찰프라데시주 등의 분쟁지에서도 새로운 다리가 건설됐다.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부 장관은 전날 "이 교량들의 개통을 기념하며 이들 지역에는 많은 수의 우리 군 병력이 파견돼있는데 그동안 교통 상황 때문에 원활하게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경 지역의 인프라 개선은 우리 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는 이달 초에는 히마찰프라데시 산악 지역에서 9.02㎞ 길이의 '아탈 터널'도 개통한 바 있다.
인도는 이와 함께 히마찰프라데시의 다르차부터 라다크 지역을 잇는 전략 도로 건설도 추진 중이다.
두 곳을 연결하는 도로의 길이는 290㎞다. 히마찰프라데시는 라다크 남쪽에 자리 잡은 주다.
인도가 이처럼 국경지대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는 것은 해당 지역의 도로와 터널 등이 군사 전략상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라다크와 히마찰프라데시 등은 해발 고도가 높은 산악 지형으로 눈까지 많이 오기 때문에 평소 차량 이동이 쉽지 않다.
현지 언론은 터널과 다리들이 완공됨에 따라 유사시 날씨와 상관 없이 훨씬 빠르게 병력이 이동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인도군과 중국군은 5월 판공호수 난투극, 6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 45년 만에 총기 사용 등 최근 라다크 지역에서 잇따라 충돌했다.
이와 관련해 양국군은 국경 인근에 병력은 물론 탱크, 미사일, 전투기 등을 추가 배치해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이런 와중에 양국은 군사·외교 채널을 가동, 분쟁을 막기 위한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양국 외교 장관은 지난달 10일 모스크바에서 만나 사태 악화를 막자는 공동 보도문을 내놨고, 지난 12일에는 라다크에서 양국 군 사령관 간 회담이 열렸다.
현지 언론은 이번 군사회담은 최근 국경 갈등 발발 후 7번째로 마련됐으며 인도 측은 라다크 동쪽 지역 전체에서 양국 군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실질 통제선(LAC)을 경계로 맞서고 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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