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배추 본격 출하로 가격 안정세…추석 전보다 30% 하락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치솟았던 배추 가격이 9월 하순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상순 배추의 평균 도매가격은 포기당 5천662원으로, 추석 전인 9월 하순 8천124원 대비 30.3% 하락했다고 12일 밝혔다.
배추 도매가격은 9월 상순 포기당 6천597원에서 9월 중순 8천607원까지 올랐으나 9월 하순 8천124원, 9월 상순 5천662원으로 떨어졌다.
일별로 보면 추석 연휴가 끝난 첫날인 지난 5일 포기당 7천270원에서 계속 하락해 10일에는 절반 수준인 3천604원까지 내려왔다.
농식품부는 "장마, 태풍 등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고랭지 배추의 출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가을배추 출하가 시작돼 배추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10월 중순을 시작으로 11월과 12월 김장철에 가장 많이 출하되는 가을배추 생산량은 고랭지배추의 3배가 넘는다.
가을배추의 5년 평균 생산량은 129만5천t으로, 고랭지배추 39만4천t의 3.3배다.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2% 늘었다.
생육 초기에는 태풍 등으로 작황이 다소 부진했지만, 최근 기상 상황이 양호해 생육 중기의 작황이 빠르게 회복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10월 중순 이후 가을배추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계속 하락해 가을배추 성출하기인 11월과 12월에는 고랭지 배추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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