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확대' 일본통운, 시카고에 미 통합본사 신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일본 최대 종합 물류 기업인 일본통운(Nippon Express Co.)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에 통합본사를 신설한다.
8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일본통운 미주법인(Nippon Express USA Inc)은 이날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인근 우드데일의 부지에서 새 물류기지 착공식을 가졌다.
일본통운은 이 시설이 내년 1월부터 가동될 예정이며, 미주법인의 새 본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일본통운 미주법인은 "본사·영업·실무 기능을 한 곳에 모아 운영 속도 및 효율성을 향상시키려 한다"고 통합본사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입지는 '미국 항공 교통의 허브'로 불리는 오헤어국제공항의 바로 서쪽이다.
이 시설은 2만7천㎡ 규모의 물류창고와 3천200㎡ 규모의 사무 공간 등으로 구성돼있다고 시카고 비즈니스 저널은 전했다.
기업 전략 차원에서 자동차 부품 산업과 의약품 산업에 대한 물류 서비스 제공을 최우선에 두고 있는 일본통운 미주법인은 "새로운 시설은 전국적인 물류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물류 기능을 강화하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사업장을 재구성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들은 시카고가 북미 대륙 중심부에 위치한 교통의 요지이자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지이고 미국의 자동차 부품 제조 시설이 오하이오·인디애나·켄터키·테네시 등 인근 주들에 집중돼 있는 점을 들어 "최고의 전략적 입지"라고 강조했다.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해온 일본통운은 지난달 미국 의약품 물류 전문업체 MD 로지스틱스와 MD 익스프레스를 인수하며 전세계 의약품 수요의 약 4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일본통운 미주법인은 현재 시카고 대도시권에 6개 시설을 두고 미 중서부 물류를 처리하고 있으며, 그외에도 40여 개 주요 도시에서 사무소와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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