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87.44

  • 31.11
  • 1.17%
코스닥

869.72

  • 12.90
  • 1.51%
1/4

1살 딸 죽어가는데 새로 산 차가 더 중요했던 비정한 아빠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1살 딸 죽어가는데 새로 산 차가 더 중요했던 비정한 아빠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1살 딸 죽어가는데 새로 산 차가 더 중요했던 비정한 아빠
뜨거운 차 안에 딸 갇혔는데 보험사 연락하며 시간 허비
견인차·열쇠 수리공 불러준다는 경찰 제안도 거부
"딸은 1시간 이상 고열에 시달리다 숨져"
경찰, 아동학대 등 혐의로 20대 아빠 구속



(서울=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미국에서 1살 딸이 뜨거운 차 안에서 죽어가는 데도 새로 산 차가 부서진다는 이유로 창문을 깨고 딸을 구조하는 것을 반대하다 골든타임을 놓친 비정한 아빠가 경찰에 체포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시드니 딜(27)은 지난 5일 오후 라스베이거스 한 거리에서 실수로 차 안에 열쇠를 놓고 차 문을 잠갔다.
이 때문에 함께 타고 있던 1년 9개월짜리 딸이 차에 갇혔다.
그는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창문을 깨고 아이를 구출하겠다고 했지만 거절했다. 견인차와 차 열쇠 수리공을 불러주겠다는 경찰의 제안도 거절했다.
차를 산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차가 부서지면 수리할 돈이 없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면서 차 안에 에어컨이 켜있으니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딜의 반대에도 잠시 뒤 창문을 깨고 차문을 열었으나 아이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조사 결과 그는 경찰을 만나기 전에도 딸을 구출하기보다는 보험회사에 차 열쇠를 가져다줄 것을 요청하면서 시간을 허비해 골든타임을 놓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아이가 1시간 이상 뜨거운 차 안에 갇혀 고열에 시달리다가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동학대와 아동 방치로 신체에 상당한 피해를 준 혐의로 그를 체포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