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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환경전문가 "러 캄차카 해역오염 원인은 맹독성 물질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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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환경전문가 "러 캄차카 해역오염 원인은 맹독성 물질 때문"
천연자원환경부 장관 "인간에 의한 요인 아니다" 강조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최근 러시아 극동 캄차카주(州)의 한 해변에서 해양 생물들이 집단 폐사한 사고와 관련해 맹독성 물질이 바닷속에 퍼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6일 타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자연기금(WWF) 러시아 지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최근 캄차카주 주변해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수질오염 사고와 관련해 이같이 분석했다.
러시아 지부는 바닷속에서 서식하는 동식물이 집단 폐사한 채 해변으로 올라온 점을 감안하면 유독성 오염물질이 바닷물에 녹으면서 방대한 규모의 수질 오염을 일으켰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름 유출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물에 녹지 않는 기름의 특성상 바닷물 속 해양생물들에 이런 피해를 줄 개연성은 극히 적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 러시아 지부는 지난 2일 자체 홈페이지에 캄카주(州) 할락티르스키 해변에서 죽은 해양생물 사체 등의 동영상 등을 게시하고 환경 오염이 의심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린피스는 그러면서 할락티르스키 해역 오염으로 주변지역을 찾은 주민들이 건강상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타스는 상업용 유조선에서 화학약품인 페놀을 포함한 기름이 바다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재난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드미트리 코빌킨 러시아 천연자원환경부 장관은 지난 5일 현지 언론에 "인위적 요인"에 의한 수질오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코빌킨 장관은 해양생물 폐사를 초래한 수질오염의 원인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는 앞으로 조사를 통해 드러날 것이라며 사고 원인에 대한 언급을 유보했다.
그린피스는 최근 캄차카에서 실시된 대규모 군사훈련을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꼽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기도 했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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