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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소비자원 지난해 청렴도 평가서 '낙제점'"
윤관석 의원 "대민 접촉·분쟁 조정이 주 업무로 개선 시급"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청렴도 평가에서 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장인 윤관석 의원은 6일 국민권익위로부터 받은 청렴도 측정(5개 등급) 결과를 분석한 결과, 두 기관 모두 지난해 '미흡'에 해당하는 4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소비자원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4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는 자율적 조직문화 개선을 유도하고, 공공분야의 투명성과 청렴성 제고를 위해 매년 중앙행정기관 45개, 지방자치단체 243개, 교육청 91개, 공직유관단체 230개 등 총 609개 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를 한다.
평가는 각 기관의 성격과 규모에 따라 나눠 실시하는데 소비자원은 직원 수가 400명 이상, 1천명 미만인 '공직유관단체 Ⅲ' 유형에 속한다. 이 유형에 속하는 기관 중 지난해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은 기관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 곳뿐이다.
공정위가 속한 중앙행정기관 Ⅱ유형(직원 수 2천명 미만) 기관 중에서도 지난해 5등급을 받은 곳은 조세심판원뿐이다.
윤 위원장은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모두 기업과 소비자 권익 제고를 위한 대민 접촉과 분쟁 조정이 주 업무여서 높은 투명성과 청렴도가 요구되는데도 두 기관 모두 사실상 낙제점을 기록했다"며 "개선 대책 마련에 각별히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luc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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