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로 전봇대서 추락 체험'…KT 중소기업 교육 9만명 돌파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KT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교육사업 수료생이 9만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갖춘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협약해 중소기업 직원들에게 맞춤형 교육 훈련을 제공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KT는 2003년부터 이 사업에 참여해 중소기업 직원들에게 인프라 공사 관리·현장 산업안전관리 등을 교육했다.
올해는 하반기부터는 화상 시스템 접속을 통한 온라인 쌍방향 교육으로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특히 교육과정에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해 통신주 추락·전기감전 등 돌발 위험 상황을 실제와 비슷하게 체험하도록 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교육생은 "위험한 상황을 생동감 있는 VR로 체험하니 책이나 사진으로 접하는 것과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면서 "안전사고 예방이 중요하다는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KT 그룹인재개발실장 최호창 상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현실적으로 집합교육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교육을 지속 운영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으나, 교육을 중단하지 않고 쌍방향 온라인 프로그램, 안전교육의 VR화로 양질의 교육을 중소기업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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