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주점 영업 재개 등 코로나 19 봉쇄 조치 추가 완화
야간통금은 오후 11시~오전 4시로 조정해 60일간 연장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케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입했던 봉쇄조치를 추가로 완화했다고 28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이날 수도 나이로비에 있는 국제회의장(KICC)에서 'Covid-19 국가 회의'를 주재하고 나서 29일부로 주점과 식당의 영업 종료 시각을 종전 오후 8시에서 오후 10시로 연장하고 영업장 내 주류 판매도 허용한다고 밝혔다.
케냐타 대통령은 그러나 현행 오후 9시부터 익일 오전 4시까지인 야간 통행 금지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로 변경해 60일간 연장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장례식과 결혼식의 참석 인원을 100명에서 200명으로 늘리고 교회는 최대 수용 인원의 3분의 1이 예배에 참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전국 학교의 개학일에 대해서는 관계자들 사이에 안전수칙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면 교육부 장관이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냐는 지난 수주간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주로 100명대를 기록하고 일일 확진율도 대부분 5% 이하로 나타나 현지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확산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8일 기준 케냐의 누적 확진자는 3만8천168명이고 이 중 70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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