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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교전 격화…수백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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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교전 격화…수백명 사상
아제르바이잔, 계엄령 이어 부분 동원령 선포
아르메니아 "터키가 아제르바이잔 돕기 위해 시리아 용병 투입"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남캅카스의 '숙적'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무력충돌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27일(현지시간) 양측의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불붙은 양측의 교전은 28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양측 국방부와 외신,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민간인을 포함해 적어도 39명이 숨졌으며, 수백 명이 부상했다.
나고르노-카라바흐를 통치하는 아르차흐 공화국은 28일 아제르바이잔의 공격으로 32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알려진 민간인 희생자는 아제르바이잔 일가족 5명과 아르메니아 여성·어린이 각 1명씩이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옛 소비에트 연방의 구성국이던 시절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르메니아계 주민이 다수인 아제르바이잔 영토였다.
소련이 붕괴하기 직전 나고르노-카라바흐는 향후 독립공화국을 설립한 뒤 궁극적으론 아르메니아와 통합하겠다고 선포했다.
이를 지원하는 아르메니아와 막으려는 아제르바이잔은 1992∼1994년 전쟁을 벌였다.
현재 나고르노-카라바흐는 국제법적으론 아제르바이잔 영토지만 실효적으론 아르메니아가 지배하는 분쟁지역으로, 미승인국 '나고르노-카라바흐 공화국'은 2017년 '아르차흐'로 바뀌었다.
아르차흐 공화국은 교전 직후 계엄령을 선포하고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총동원령을 내렸다.



아제르바이잔 역시 전날 계엄령을 선포한 데 이어 이날 부분 동원령을 내렸다.
아르메니아 국방부는 밤새 전선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으며 전날 아제르바이잔이 점령한 일부 지역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제르바이잔이 중포를 사용해 나고르노-카라바흐를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아르메니아가 테르테르 지역을 포격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포병과 공군으로 적의 진지를 공격하고 있다"며 "여러 전략적 요충지를 장악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아르메니아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르메니아 군인 200여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아르메니아는 아제르바이잔과 같은 튀르크계 국가인 터키가 아제르바이잔을 돕기 위해 시리아 용병을 대거 전선에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터키 국민은 언제나처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아제르바이잔의 형제들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주재 아르메니아 대사는 이날 "터키가 시리아 북부에서 아제르바이잔으로 전투요원 4천명을 이동시켰으며, 이들은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전투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제르바이잔은 터키의 시리아 용병 투입을 부인했다.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실은 "시리아 무장 세력이 아제르바이잔에 배치됐다는 주장은 아르메니아의 또 다른 도발이자 완전히 허튼소리"라고 일축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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