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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모범국 대만, 고용률도 세계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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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모범국 대만, 고용률도 세계서 '최고'
맨파워그룹, 43개 주요국 중 대만의 고용 전망을 가장 밝게 평가
확진자 509명에 그쳐…8월 실업률 4%로 1년전의 3.9%와 비슷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을 잘한, 방역 모범국 대만이 고용 측면에서도 세계에서 '으뜸' 국가로 평가받았다.
25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글로벌 인력공급 전문업체인 맨파워그룹은 대만이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했다면서 43개 주요국 가운데 대만의 고용 전망을 가장 밝게 평가했다.
맨파워그룹은 특히 대만의 주요 사용주 1천94명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를 토대로 올해 4분기 대만의 선고용이 3분기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맨파워그룹의 인터뷰에 따르면 인터뷰에 응한 대만의 사용주 가운데 23%는 올해 10∼12월 사이에 인력을 추가로 고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싱가포르 DBS은행의 마테잉 이코노미스트는 "역내 다른 신흥 국가들과 비교할 때 대만의 노동시장은 코로나 충격이 적은 관계로 상대적으로 회복력이 강하다"면서 내년 1분기부터 대만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심한 충격을 받은 몇몇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노동시장에서 심각한 인력 감축과 구조변화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최근 몇 달 사이 대만의 일자리 감소는 완만하고 대체로 주기적이기 때문에 대만의 노동시간은 회복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인구수가 2천381만여명으로, 우리나라의 절반 정도인 대만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4일 현재 509명에 불과하다. 사망자는 7명, 확진자 대비 사망률은 1.4%에 그쳤다.
대만은 중국에서 코로나19 발병 사실이 드러나자 즉시 중국발 항공편을 차단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하고 감염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격리하는 조처를 했다.
대만 예산·회계 통계국(主計總處)에 따르면 지난 8월 대만의 실업률은 4%로, 1년 전의 3.9%에 비해 거의 변동이 없는 수준이다.
대만 정부는 철저한 방역과 함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고 맨파워그룹은 평가했다.
특히 대만 정부는 교통, 환경, 건설 프로젝트를 시행하면서 레저와 서비스 분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다.
미국의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는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인력을 10%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대만의 핵심산업인 첨단 하드웨어 분야의 고용도 올해 4분기에 글로벌 시장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루퍼트 해몬드-체임버스 미국·대만 비즈니스협회 회장은 "대만의 IT(정보기술) 상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대만의 향후 고용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의 TSMC는 올해 내에 8천명의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jj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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