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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파업권 확보…당장 파업하지는 않을 듯(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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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파업권 확보…당장 파업하지는 않을 듯(종합2보)
중노위, 조정 중지 결정…노조 "추후 투쟁 방식 정할 것"
사측 "추석 이후 임단협 협상 이어가며 성실히 교섭"



(서울·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권희원 기자 = 한국지엠(GM) 임단협 과정에서 사용자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노조가 합법적으로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24일 한국GM 노사의 임단협과 관련한 쟁의 조정에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조정 중지는 노사 간 견해차가 커 조정안을 제시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노조는 앞서 이달 1∼2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80% 찬성률이 나온 만큼, 중노위의 이번 결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파업 등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그러나 노조는 당장 파업을 시작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내부 논의를 거쳐 추후 투쟁 방식 등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 노조는 7월 22일부터 전날까지 회사 측과 16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성과급 지급 규모와 미래발전방안 등을 놓고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는 이번 임단협에서 기본급 월 12만304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에 600만원을 더한 성과급(평균 2천만원 이상) 지급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성과급을 작년 실적을 토대로 내년 1월에 170만원,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8월에 2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여기에다가 올해 흑자 전환을 하면 내년 8월에 1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고 했다.
최근에는 한국GM이 인천 부평2공장에 신차 생산 물량 배정이 어렵다는 뜻을 밝히면서 노사 갈등은 심화하는 모습이다.
노조는 현재 부평2공장에서 생산 중인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세단 '말리부' 등이 단종되면 공장을 폐쇄하거나 이곳에서 일하는 1천명 이상의 근로자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는 지난달 26일 신차 생산 배정을 받기 위해 생산성을 높여보자는 노사 협의에 따라 부평2공장의 라인 생산 속도를 시간 당 28대에서 30대로 높이자 이틀간 라인을 세우며 반발하기도 했다.
사측은 "추석 이후 임단협 협상을 이어가며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GM은 정부로부터 불법파견 노동자를 직접고용하라는 압박도 받는 상황이다. 지난 15일 고용노동부는 인천 부평공장의 797명과 전북 군산공장의 148명 등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 945명을 직접 고용하라는 시정 지시를 내렸다.
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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