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철도 시설물…28%가 준공 40년 넘어"
김희국 의원 국가철도공단 자료 공개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철도 시설물의 28%가 건설된 지 40년 이상 지난 것으로 나타나 적절한 유지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이 국가철도공단에서 제출받은 '국내 철도시설물 사용연수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교량과 터널 등 철도시설물 4천265개 중 40년 이상 된 시설물이 전체의 28.5%인 1천217개에 달하는 등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1년에서 50년 된 시설물은 197개(교량 179개·터널 18개)이며, 50년 이상 된 시설물도 1천20개(교량 784개·터널 236개)에 달했다.
철도시설물별 안전등급 현황을 보면 A등급이 1천774개, B등급 2천58개, C등급 433개로 조사됐다. C등급 433개 중 40년 이상 된 철도와 교량, 터널 시설은 79.2%인 344개다.
시설물 안전등급 기준 C등급은 구조적으로 안전하지만 주요 부재에 경미한 결함이나 보조 부재의 광범위한 결함으로 내구성이나 기능성 저하 방지를 위한 보수가 필요한 상태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희국 의원은 "철도 시설물의 가파른 노후화로 인해 경미한 결함이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노후화된 철도 시설물의 조속한 교체 등을 통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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