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보건 국제협력으로 중국 영향력 높여야"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보건 부문에서 자국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1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공산당 이론지 추스(求是)에 실은 글에서 "국제 보건 교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전 세계 방역 물자 최대 공급 국가로서 역할을 하고 중국의 방식과 경험을 공유해 글로벌 보건 체계에서 중국의 영향력과 발언권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자국이 개발 중인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하며 우군을 확보하고 있다. '마스크 외교'에 이은 '백신 외교'다.
시 주석은 중대 전염병을 통제하기 위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생명 안전과 생물 안전에 관한 중대한 과학기술의 성과는 국가적으로 중요하며 반드시 우리 손에 쥐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강력한 공공보건 체계를 구축하고 인민건강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 조기 경보와 대응 체제를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고 시 주석은 말했다. 아울러 예방통제 능력을 전면적으로 향상하고 병원의 치료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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