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 강연 첫 유튜브 무료 중계…윌리엄 왕세손 등 출연
기후변화 대응 위한 '카운트다운' 시작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세계적인 지식 콘퍼런스 테드(TED) 강연에 영국 윌리엄 왕세손 등이 출연해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카운트다운'(Countdown)이라고도 불리는 이번 TED 강연은 다음 달 10일(현지시간) 자체 유튜브 채널에 다섯시간 동안 무료로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TED 측은 유튜브를 통해 강연을 무료로 대중에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연사 명단에는 윌리엄 왕세손(케임브리지 공작)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환경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앨 고어 미국 전 부통령,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이 있다.
마블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토르 역을 맡은 호주 출신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와 10대 환경운동가 시예 바스티다도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
TED 기획자 크리스 앤더슨은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하게 된 지는 오래됐다"면서 "2050년 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낮추기 위해 각계각층이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말했다.
TED는 198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시작된 지식 나눔 행사로 '널리 알릴만한 생각들'을 모토로 내세웠다.
TED는 18분을 넘지 않는 연사들의 인생 이야기를 공유하며 두꺼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대학이나 지역사회 차원에서 TED 측의 허가를 받아 독자적으로 꾸리는 행사인 테드엑스(TEDx)도 있다.
한편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2020년대 말까지 재생가능에너지 사업에 투자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 서부에 큰 피해를 준 대형 산불과 기후변화의 연관성을 일축하면서 "(날씨는) 점점 시원해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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