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19 진정세 굳어지나…신규 확진 1만명대로 줄어
일일 사망자도 400명대로 떨어져…대면수업 재개 움직임 확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눈에 띄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를 통해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를 전날보다 1만4천521명 많은 413만7천521명으로 집계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일 5만명대로 올라섰다가 전날 3만여명에 이어 이날은 1만명대로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447명 많은 12만6천650명으로 늘었다.
신규 사망자는 지난 3일부터 나흘 연속 1천명을 밑돌고 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80%를 넘는 331만7천여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
한편, 코로나19 상황이 전반적으로 진정세를 보이면서 대면 수업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남부 히우 그란지 두 술주 정부는 전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는 8일부터 공·사립 학교의 대면 수업을 단계적으로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상파울루주 정부 역시 8일부터 공립학교의 과외활동을 허용하고 다음 달 7일부터는 정규 대면 수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사 노조들이 대면 수업 재개 방침 철회를 요구하고 이어 논란이 예상된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3월부터 각급 학교의 수업이 중단되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됐으나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학생들의 교육 수준과 사회화 과정이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에 이뤄진 여론조사에서는 대면 수업 재개에 반대하는 의견이 훨씬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대면 수업 재개가 코로나19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는 데 79%가 찬성했다. '대면 수업 재개가 코로나19 확산과 무관할 것'을 지지한 의견은 1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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