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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쟁지 사망 印군인, 군사충돌 아닌 지뢰폭발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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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쟁지 사망 印군인, 군사충돌 아닌 지뢰폭발로 숨져"
로이터통신 보도…티베트 출신 특수부대원 2명 사상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최근 중국 국경 분쟁지에서 숨진 인도 군인은 군사 충돌이 아니라 지뢰 폭발로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보도했다.
앞서 일부 외신은 티베트 출신 인도군 1명이 지난달 29일 밤 인도군과 중국군의 충돌 과정에서 사망, 양측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로이터는 당국 관계자와 희생자 가족을 인용해 인도 특수부대원 텐진 니마(53)가 최근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 판공호수 인근에서 지뢰 폭발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또 다른 요원 1명도 크게 다쳤다.
티베트 출신인 이들은 특수국경부대(SFF) 소속이다. 3천500여명으로 이뤄진 이 부대원 대부분은 티베트 출신 망명자로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등산과 고지대 전투에 능하며 주로 극비 작전을 수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당국은 희생자 가족에게 시신을 전달하면서 SFF 복무 관련 정보를 외부에 말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인도 국방부도 니마의 사망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니마의 가족 등 일부 티베트인들은 중국의 압박을 피해 1959년 달라이 라마를 따라 인도에 와 정착해 망명 정부를 세운 상태다.


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한 판공호수는 라다크의 대표적 분쟁지다. 판공호수에서는 2017년 8월에 이어 지난 5월 초에도 양국 군인 간에 난투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근에도 양국군은 이 지역에서 신경전을 펼쳤다.
인도 외교부는 1일 밤 성명을 통해 중국군이 지난달 29일 밤·30일에 이어 31일에도 판공호수 남쪽 제방에서 도발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도군과 중국군은 지난 6월 15일 라다크 지역 갈완 계곡에서 충돌,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인도 육군은 이 충돌로 자국 군인 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중국 측도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역시 사상자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와 중국은 국경 문제로 1962년 전쟁까지 치렀지만, 아직도 국경을 확정하지 못하고 3천488㎞에 이르는 실질 통제선(LAC)을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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