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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초정통파 유대교 최고랍비 "코로나 검사 받지 마라"
"유대교 공부에 방해" 주장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에서 초정통파 유대교 사회의 한 지도자가 종교 공부에 방해가 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 논란을 빚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은 2일(현지시간) 초정통파 유대교 사회의 최고 랍비(유대교 율법 교사) 하임 카니에브스키가 예시바(유대학교) 학생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라고 촉구했다고 유대교 관련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카니에브스키는 전날인 1일 코로나19 검사가 예시바 폐쇄를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했다.
특히 그는 "학생들을 합법적인 격리시설에 보내는 것은 토라(유대교 경전) 공부를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카니에브스키의 발언은 최근 이스라엘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마치고 등교를 재개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나왔다.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14일 동안 격리 생활을 해야 하고 확진자가 많은 학교는 잠정적으로 폐쇄됐다.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대응을 담당하는 한 관리는 카니에브스키의 발언이 초정통파 유대교 사회를 위험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Ynet)에 따르면 최근 며칠 동안 예시바 학생 약 80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들의 거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
초정통파 신자들은 일반사회와 고립된 생활을 하며 집회 제한 등 정부의 코로나19 조처를 잘 따르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2천576명에 이어 이달 1일 1천942명을 기록하는 등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2일 저녁까지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만9천627명이고 이들 중 963명이 사망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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