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세 홍콩 갑부 리카싱, 줌 투자 '대박'…재산의 3분의 1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홍콩 갑부인 리카싱(李嘉誠.92) 전 청쿵 허치슨 홀딩스 회장이 미국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주식 투자로 대박을 터트렸다.
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리카싱은 지난 2013년과 2015년 두차례에 걸쳐 3천650만달러를 투자해 줌 주식 지분 8.5%를 사들였다.
하지만 리카싱 회장이 보유한 줌 주식의 현재 가치는 110억달러로, 그의 전 재산 중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불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후 비대면 특수의 바람을 타고 줌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줌 주가는 1일 하루만 40%가량 상승했다.
블룸버그가 추산한 리카싱의 전 재산 규모는 326억달러다.
라카싱은 만 90세가 된 2018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현재는 주로 자선 사업과 교육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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