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청약증거금 벌써 32조…역대 최대 기록(종합)
오전 10시 30분 현재 통합경쟁률 839대 1
(서울=연합뉴스) 증권팀 =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청약 기록을 새로 썼다.
2일 이틀째 청약이 진행 중인 가운데 청약 증거금 규모가 지난 6월 SK바이오팜이 세운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주관사 3개사에 접수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839대 1을 나타냈다.
일반투자자 배정물량 대비 경쟁률로 추산한 청약 증거금은 32조2천억원이다.
이는 지난 6월 SK바이오팜이 세운 최대 증거금 기록(30조9천899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일반투자자 청약 물량의 55%(176만주)가 배정된 한국투자증권은 경쟁률 844대 1을 나타냈다. 청약 증거금은 17조8천억원이 모집됐다.
40%(128만주)가 배정된 삼성증권의 청약 경쟁률은 820대 1을 나타냈다. 청약증거금은 12조6천억원이 모였다.
5%(16만주)가 배정된 KB증권은 경쟁률 928대 1을 보였다. 증거금은 1조8천억원이 들어왔다.
카카오게임즈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늘 4시 최종 마감된다.
배정 물량이 많은 한국투자증권엔 이날 오전 청약 신청자가 몰리면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한 신규 계좌개설이 지연되기도 했다.
청약을 위해 새로 증권 계좌를 개설하려는 이용자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상무는 "오늘 아침부터 고객 입금이 쉴새 없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추세로 가면 최종 경쟁률이 2천 대 1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어제에 이어 오늘 오전에도 투자자 청약이 많이 몰리고 있다"며 "SK바이오팜의 전례가 있는 데다 비대면 주 열풍에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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