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강잡기 나선 시진핑 "중국 경찰, 공산당에 충성하라"
중국 경찰 깃발 수여식서 '충성' 단체 선서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중 갈등 가열로 어수선한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내부 기강 잡기에 나섰다.
28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26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경찰 깃발 수여식에서 "경찰은 국가의 치안 행정 및 형사 역량"이라며 공산당에 대한 충성을 당부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 경찰은 당의 지도 아래 국가와 사회의 안정, 인민의 이익을 지키는 데 큰 공헌을 했다"면서 "당과 인민이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집단"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새로운 역사 상황 속에서 경찰은 당에 충성하고 인민을 위해 복무하며 규율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면서 "인민의 안전감을 높이기 위해 당과 인민이 부여한 과업을 강력히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찰 깃발 수여식에 참석한 중국 경찰들은 "당에 충성하고 당이 안심할 수 있도록 공헌하며 승리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며 집단 충성 선서를 했다.
한편, 중국은 미중 무역 및 외교, 군사 갈등으로 대내외 불안이 가중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벌어지자 경찰력을 강화하면서 치안 유지에 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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