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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 전대] 트럼프 입에서 나온 CNN 칭찬…중계 끊은 폭스는 주변서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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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 전대] 트럼프 입에서 나온 CNN 칭찬…중계 끊은 폭스는 주변서 뭇매
가짜뉴스라던 CNN 중계에 반색…캠프인사 "전대를 폭스 아닌 CNN으로 봐야한다니"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숙 관계였던 CNN방송과 트럼프 대통령의 '애청 채널'인 친(親)트럼프 성향의 폭스뉴스 방송이 공화당 전당대회 방송편성을 놓고 뒤바뀐 처지에 놓였다.
CNN방송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진행된 찬조연설자들의 연설 장면 전체를 중계한 반면 폭스뉴스는 일부만 내보내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전날 밤 전당대회 첫날 상황을 생중계해준 데 대해 CNN방송에 공개적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CNN이 지난밤 공화당 전대의 대부분을 보도해준 데 대해 매우 고맙다"며 "이는 CNN에도 정말 좋은 것이다. 동시에 우리나라를 위해서도 좋은 것이다. 감사하다"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CNN을 대표적인 '국민의 적'으로 규정, '가짜뉴스'로 매도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이 방송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이 나온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11월 3일 대선을 앞두고 극적 반전의 모멘텀 마련을 위해 이번 전당대회의 흥행이 절실한 트럼프 대통령이 CNN의 전당대회 생중계에 반색, 갑자기 태도를 바꿔 칭찬한 것이다.
반면 폭스뉴스는 친트럼프 진영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본격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달 중순 전격 교체된 뒤 캠프에 남아 데이터 및 디지털 전략 선임 고문을 맡아온 브래드 파스케일 전 선대본부장은 전날 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내가 전당대회를 CNN으로 봐야 한다니 믿을 수 없다. 믿기 어렵다"고 개탄했다.
친트럼프 진영 내 다른 인사들도 SNS(소셜미디어) 등에 폭스뉴스를 비난하는 공격성 글을 잇달아 올렸다고 정치전문매체 더 힐이 전했다.
폭스뉴스는 전체 전당대회를 중계하는 대신 청년 보수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설립자 겸 회장 찰리 커크의 연설을 끊고 터커 칼슨의 공화당 존 케네디 상원의원 인터뷰를 내보냈다. 유명 진행자 숀 해니티가 나오는 순서 등도 그대로 편성했다.
다만 폭스뉴스의 지난주 17∼20일 민주당 전당대회 때에도 비중있는 인물이 등장하는 오후 10시 이전에는 전체를 다 중계하지 않는 방식으로 같은 접근법을 취했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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