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코로나19에도 매출 33%↑…광명점에 도심형 농장 첫선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이케아 코리아가 전 세계 매장 가운데 처음으로 국내 광명점에서 도심형 채소 농장인 '이케아 파르마레'를 선보인다.
이케아 코리아는 25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내가 아끼는 집, 나를 아끼는 집'이라는 브랜드 캠페인과 함께 이같이 소개했다.
이케아 파르마레는 깨끗한 환경에서 신선한 고품질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취지에서 매장 내 마련된 도심형 농장이다. '파르마레'는 스웨덴어로 농부를 뜻한다.
이케아는 "농약과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생산 과정에서 물을 기존 재배 방식보다 최대 90%까지 절약했다"며 "지구 환경과 자원 보호를 위해 노력이 필요하고, 증가하는 인구만큼 식량 수요도 증가한다는 점을 보여드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채소는 이케아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만드는 데 쓰인다.
이케아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친환경 비전에 맞춰 가구 매입·재판매 시스템인 '바이백 서비스'도 도입했다.
고객이 사용하던 이케아 제품을 매입해 알뜰 코너에서 재판매해 가구 수명을 늘리자는 취지다. 이 서비스는 지난달 광명점에서 시범 도입했으며, 11월부터 국내 전 매장으로 확대된다.
이케아는 이날 친환경 비전을 잘 보여주는 신제품들도 선보였다.
이케아는 ▲ 재활용 목재와 페트병 소재를 사용한 '쿵스바카' 서랍 앞판 ▲ 페트병 등에서 추출한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사용한 '군리드' 공기정화커튼 ▲ 물 사용량을 최대 30% 줄인 '엘마렌' 수도꼭지 등을 공개했다.
한편, 이케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의 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33% 증가한 6천63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장 방문객도 31% 증가한 1천232만명이었다.
이케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온라인 방문객이 작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4천473만명을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보다 지속 가능하고 행복한 집·지구·사회를 만드는 이케아 코리아의 행보에 더욱 많은 사람이 동참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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