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중동 순방…이스라엘과 '수교 후보국' 방문
평화협약 맺은 이스라엘·UAE 외에 수단·바레인도 찾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중동 순방을 시작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오전 첫 방문국인 이스라엘에 도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베니 간츠 국방장관, 가비 아슈케나지 외무장관 등 이스라엘 지도부를 예루살렘에서 만난다.
이번 중동 순방은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가 미국의 중재로 13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평화협약(아브라함 협약)을 전격적으로 선언한 뒤 이뤄졌다.
따라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스라엘 지도부를 만나 평화협약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실행 계획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또 이번 평화협약으로 높아진 이란과 긴장에 강경하게 대처하자는 데 뜻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순방에 맞춰 23일 낸 성명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스라엘에서 이란의 악의적 영향력과 관련한 지역 안보 사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순방 기간 평화협약 당사국인 UAE도 찾을 예정이다.
특히 UAE에 이어 이스라엘과 아랍 이슬람권에서 '도미노식 수교'를 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국으로 꼽히는 수단과 바레인을 순방하는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이스라엘과 수단의 관계를 증진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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