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 확보 가능할 듯"
신규 확진자는 6만1천명…4일 연속 7만명 육박했다가 줄어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정부가 올해 연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은 24일 하르시 바르단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모든 상황이 잘 진행된다면 인도는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인도에서는 3종류의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
우선 세계 최대 백신회사로 알려진 세룸 인스티튜트가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상태다. 현재 임상 2, 3상 시험 중이다.
뭄바이의 킹 에드워드 메모리얼 병원 등 인도에서는 총 17개의 기관이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 임상 시험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제약회사인 바라트 바이오테크와 자이더스 카딜라 등 두 곳도 백신 개발에 나섰다. 이 회사에서는 임상 1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도의학연구위원회(ICMR)는 인도는 물론 세계 각국의 백신 개발 상황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포털도 구축할 예정이다.
최근 인도에서는 연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누적 확진자 세계 1, 2위인 미국과 브라질의 일일 확진자가 최근 3만∼5만명으로 줄어든 반면 인도에서는 19일 이후 계속해서 6만명대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다만, 이 수치는 20∼23일 4일 연속 7만명에 바짝 다가섰다가 24일에는 6만1천408명(인도 보건부 기준)으로 다소 줄었다.
이날 누적 확진자 수는 310만6천348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5만7천542명으로 전날보다 836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주인 마하라슈트라주에서 1만441명이 새롭게 감염됐고, 최근 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센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신규 확진자 수는 7천895명으로 집계됐다.
두 곳 모두 전날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각각 4천51명, 2천381명 감소했다.
수도 뉴델리의 신규 확진자 수는 1천450명으로 나타났다. 뉴델리에서는 지난 6월 이 수치가 4천명에 육박했다가 이달 중순 600∼700명까지 줄었지만 최근 며칠 동안 다시 불어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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