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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창궐' 남아시아 홍수로 3개월새 1천300명 넘게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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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창궐' 남아시아 홍수로 3개월새 1천300명 넘게 사망
인도서만 847명 숨져…2천300년된 미라도 일부 피해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남아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몬순(계절풍) 홍수까지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20일 AFP통신, EFE통신과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지난 6월부터 인도, 네팔, 방글라데시 등을 강타한 홍수로 1천300명 넘게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하순 이 지역 홍수 피해 누적 사망자 수가 700명가량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4주 동안 600여명이 더 숨진 셈이다.
19일에는 인도 수도권이 폭우로 피해를 봤다.
특히 수도 뉴델리의 위성도시인 구루그람(옛 구르가온)은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인해 지하차도 등 곳곳이 침수돼 도심 교통이 마비됐다.
서부 라자스탄주 자이푸르의 한 박물관에서는 2천300년 된 이집트 미라가 담긴 관이 일부 물에 젖기도 했다.
이에 박물관 관계자들은 급히 전시관 유리를 부수고 관을 꺼내 안전한 곳으로 옮긴 뒤 건조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7일 남부 케랄라에서 발생한 대형 산사태 관련 사망자 수도 61명으로 늘어났다. 9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인도 내무부 관계자는 AFP통신에 올해 몬순 시즌에 84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올해 폭우로 국토의 40%가량이 물에 잠긴 방글라데시에서는 226명 이상이 이번 홍수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곳곳에서 둑이 터진 바람에 많은 마을이 침수됐다. 600만명 이상이 가옥 침수나 붕괴 피해를 겪었고 수만 명이 대피한 상태다.
방글라데시에는 230여개의 크고 작은 강이 밀집해 전반적으로 지대가 낮은 편이다.
산사태 피해가 큰 네팔에서는 218명이 숨졌고 69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남아시아의 몬순 우기는 6월 중하순부터 시작돼 9월까지 이어진다. 이 우기에는 현지에서 해마다 1천여명 안팎씩 목숨을 잃는다.
한편, 코로나19의 경우 인도의 누적 확진자가 280만명을 넘어섰고 매일 6만명가량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방글라데시와 네팔의 누적 확진자도 각각 28만명, 2만8천명 수준으로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분위기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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