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92.06

  • 4.62
  • 0.17%
코스닥

868.93

  • 0.79
  • 0.09%
1/4

늘어난 대차잔고, 공매도 재개시 주가에 악영향 미칠까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늘어난 대차잔고, 공매도 재개시 주가에 악영향 미칠까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늘어난 대차잔고, 공매도 재개시 주가에 악영향 미칠까
전반적으로 급감한 가운데 바이오 등 일부 종목 증가
"중요한 건 기업 기초여건…방향성 바꾸지 못할 것"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공매도 금지 시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현재 주식시장에서 대차잔고가 급감한 가운데 이달 들어 바이오 등 일부 종목에서 대차잔고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 재개시 큰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주가의 전반적인 추세를 반전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대차잔고 급감…공매도 금지 효과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대차잔고는 19억8천264만주로 공매도가 금지되기 직전인 지난 3월 13일 37억536만주보다 46.5% 급감했다.
이는 지난 3월 16일 시장 안정 조치의 일환으로 공매도가 금지된 데 따른 결과다.
대차잔고는 증시에서 주식을 빌려 거래하고 남은 물량을 말한다. 공매도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남에게 주식을 빌려야 하므로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금액으로는 지난 14일 기준 약 57조원으로 같은 기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일부 종목 대차잔고 증가…바이오 업종 눈에 띄어
업종 전반적으로 대차잔고가 줄어든 가운데 이달 들어 일부 종목에서는 대차잔고가 늘어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AJ네트웍스[095570](263.06%), 엘브이엠씨홀딩스[900140](178.64%), 금호에이치티[214330](123.25%), 키다리스튜디오[020120](103.30%) 등 267개 종목이, 코스닥시장에서는 아우딘퓨쳐스[227610](255.70%), 해성산업[034810](196.92%), 코렌텍[104540](135.12%) 등 503개 종목이 늘었다.
이 가운데 경동제약[011040](344.89%), 한국유니온제약[080720](134.45%), 에스텍파마[041910](51.98%) 등 코스닥시장에서 제약업종(2.54%)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SK바이오팜[326030](392.30%), JW생명과학[234080](16.3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51%) 등 일부 바이오 기업이 증가했다.
공매도 금지 기간 주가가 급등한 바이오 업종이 공매도 재개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공매도가 금지되기 직전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았던 한온시스템[018880](20.13%), LG생활건강[051900](4.01%), 영원무역[111770](3.83%) 등의 종목도 이달 들어 대차잔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대차거래 여러 용도…중요한 건 기업의 기초여건"
반면 대차잔고가 많은 종목이더라도 공매도 재개시 주가의 방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대차잔고와 공매도 간의 관계는 깊다고 본다"면서도 "대차잔고가 많은 종목이라고 해서 무조건 공매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대차거래가 공매도를 위한 주식 차입뿐만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 설정 및 환매, 환매조건부채권(Repo) 거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만큼 대차잔고의 증가를 공매도 증가로 바로 연결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주가든 시장이든 추세를 결정하는 건 펀더멘탈(기초여건)이지, 수급이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다"라며 "대차잔고가 많은 기업은 공매도 해제 시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는 있지만, 실적이 담보된다면 주가의 방향성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ncounter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