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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전대 D-3] 전례없는 화상전대…거물들 총출동 '통합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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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전대 D-3] 전례없는 화상전대…거물들 총출동 '통합의 무대'
오바마·클린턴부터 샌더스·힐러리까지…'하나되는 미국' 트럼프와 차별화
공화는 일주일 뒤인 24∼27일…트럼프 수락연설은 백악관 잔디밭서 이뤄질 전망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하는 오는 17∼20일(현지시간) 전당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전례 없는 화상 방식으로 치러진다.
수많은 군중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는 초대형 현장 이벤트는 무산됐지만, 바이든과 8년 국정운영을 함께 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지난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이번 당 경선 라이벌이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당 지도부 등 반(反)트럼프 진영의 거물급 인사들이 총출동한다.
민주당 경선 레이스에 참여했던 주자들, 그리고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경쟁했던 인사들도 대거 참여, 화합을 다진다. 클린턴,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의 '쌍끌이 지원사격'도 시차를 두고 이뤄진다.



초호화 매머드급 군단의 지원출격을 통해 '통합의 장'을 연출, 안으로는 지지층 결속을 다지고 외연을 넓히면서 밖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분열과 편 가르기식 정치와 차별화를 도모하려는 것이다.
전대 주제도 '하나되는 미국'(Uniting America)이다.
4일간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낮시간대에 각종 현안과 주제를 다루는 위원회 모임과 회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본행사는 동부시간 기준으로 매일 밤 9∼11시 두시간씩 화상으로 열린다. 행사 단축 등의 여파로 정강 정책 채택도 이번에는 화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날짜별로 17일 '우리는 국민', 18일 '리더십이 중요하다', 19일 '보다 완전한 연합' 20일 '미국의 약속'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4일간 축제의 막을 여는 17일에는 샌더스 의원을 비롯,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 앤드루 쿠오모 뉴욕지사,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지난 대선 때 공화당 경선 후보로 나섰던 존 케이식 전 오하이오 주지사,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등이 찬조연설자로 연단에 오른다.





'진보 아이콘'이자 당내 라이벌이었던 샌더스 의원이 첫날 연사로 나서는 것은 지지층 간 화학적 결합을 극대화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힐러리 전 국무장관이 샌더스 의원과 끝내 앙금을 해소하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연결됐던 4년전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바이든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명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각 주(州)의 경선 결과를 반영한 주별 대의원 공개투표, 즉 '롤 콜(Roll Call·호명) 투표 방식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2004년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을 비롯, 트럼프 행정부 초기 각을 세우고 해임된 샐리 예이츠 전 법무장관 대행, 트럼프 대통령을 맹렬히 비난해온 민주당 내 유색인종 여성의원 4인방 중 한 명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 등이 연사로 나선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도 연단에 오른다.
셋째 날인 19일에는 해리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하고 수락연설을 듣는 순서가 마련된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지난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연사로 참여한다.
마지막날인 20일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후보직을 수락하고 연설하는 것으로 '피날레'가 장식된다.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코리 부커 상원의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 그리고 바이든 전 부통령의 가족이 연단에 오른다.
민주당 전대 준비위측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일 수락연설을 통해 미국을 끊임없는 혼란과 위기로부터 구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통합 비전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대규모 현장 전대를 고집하다 플로리다 잭슨빌 오프라인 현장 전대가 취소되는 등 뒤늦게 혼선을 빚고 있는 공화당의 경우 24∼27일 전대를 치를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 세부일정은 아직 확정발표되지 않았다.
수락연설 장소는 백악관 및 남북전쟁의 대표적 격전지이자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명연설을 남겼던 게티즈버그가 검토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언론 인터뷰에서 수락연설을 백악관 잔디밭에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례없는 일로, 백악관 건물을 정치적 행사에 사용하는 것을 놓고 현행법 위반 소지가 제기되는 등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태이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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