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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앱티브, 자율주행 합작법인 사명 '모셔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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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앱티브, 자율주행 합작법인 사명 '모셔널' 발표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이라는 분야 개척"
올해부터 완전자율주행 시스템 테스트 계획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법인은 11일(현지시각) 사명을 '모셔널(Motional)'로 공식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모셔널'은 '운동'과 '감정'을 뜻하는 영어 단어 '모션(Motion)'과 '이모셔널(Emotional)'을 결합한 것이다.
'모션'은 자율주행차의 움직임을 의미하고, '이모셔널'은 안전과 신뢰에 기반한 인간존중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올해 3월 설립된 모셔널(www.Motional.com)은 본사는 미국 보스턴이고 미국 피츠버그, 라스베이거스, 산타모니카, 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있다.
최근 개소한 서울 거점은 핵심 기술 허브이자 자율주행기술 시험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APTIV)는 지난해 9월 총 40억 달러 가치의 지분을 절반씩 나눠 갖는 방식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자율주행차 개발과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앱티브는 세계적 차부품업체 델파이에서 2017년 12월 분사한 차량용 전장부품과 자율주행 전문 기업으로, 자율주행 기술력에서 세계 최상위권으로 평가받는다.
모셔널 최고경영자(CEO)인 칼 이아그넴마 사장은 "앱티브의 첨단 기술 전문성과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연구개발·제조 분야 리더십이 결합된 우리의 DNA는 이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독보적 힘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아그넴마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이동수단을 다른 시각에서 보기 시작했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 기술이 일상생활에 접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셔널은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레벨 4(미국자동차공학회 SAE 기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올해부터 완전자율주행 시스템 테스트를 할 예정이고, 2022년에는 로보택시와 모빌리티 사업자에게 자율주행 시스템과 지원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반세기 이상 현대차그룹은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모셔널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차세대 혁신 영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앱티브 케빈 클락 CEO는 "모셔널은 자율주행 시스템 양산을 통해 모빌리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앱티브는 고도로 자동화된 차량에 안전과 신뢰를 더하는 첨단 플랫폼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셔널에는 자율주행 기술 개척자들이 포진해 있다. 이들은 미국 고등연구계획국인 다르파(DARPA)가 개최한 자율주행기술 경진대회인 그랜드 챌린지에 참가했으며 자율주행 기술 태동기부터 활동한 스타트업 누토노미(nuTonomy)와 오토마티카(Ottomatika)를 설립했다.
모셔널의 전신인 앱티브 자율주행사업부는 최초의 완전자율주행차 미 대륙 횡단(2015년), 세계 최초의 로보택시 시범사업(싱가포르, 2016년), 세계 최대 규모의 일반인 대상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라스베이거스, 2018년∼현재) 등의 실적이 있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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