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인도 남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용 시설로 쓰이던 호텔에서 9일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9명이 숨졌다고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경찰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새벽 5시께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크리슈냐 지구에 있는 스와르나 팰리스 호텔에서 발생했다.
이 호텔은 한 사설 병원이 임차해 코로나19 환자 수용 용도로 사용 중이었다.
건물에 갇혀있던 사람들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불길은 잡혔으나 소방 및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크리슈나 지구 지방행정관인 무함마드 임티아즈는 "22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건물 전체를 비우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건물 1층 에어컨 설비의 전기 합선을 화재 원인으로 보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에 "화재 소식에 비통하다"는 글을 올리고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인도에서는 지난 6일에도 한 코로나19 전문병원에서 불이 나 환자 8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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