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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한국 등 10개국 입국 허용 내달 7일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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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한국 등 10개국 입국 허용 내달 7일까지 연장
9월 15일부터 크루즈선 운항도 허용…마스크 착용 의무화 유지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이탈리아의 크루즈선 운항이 내달 중순부터 재개된다.
유럽연합(EU) 이외 국가 중 한국을 비롯한 10개국발 입국 허용도 당분간 유지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7일 밤(현지시간) 내각회의를 한 뒤 이러한 내용을 뼈대로 한 방역 관련 신규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지난 3월 이래 중단된 크루즈선 운항이 엄격한 방역 기준 아래 내달 15일부터 허용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선상에서는 승객 간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불가피한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따른다.
내달 1일부터는 각종 무역박람회 개최도 허용된다.
밀폐된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1m 이상의 안전거리 유지, 대규모 모임·집회 금지 등 기존의 방역 지침은 당분간 유지된다.
입국 규제와 관련해서는 한국과 호주, 캐나다, 조지아, 일본, 뉴질랜드, 르완다, 태국, 튀니지, 우루과이 등 10개국에서의 입국 허용 기한을 내달 7일까지로 연장했다.
다만, 이들 국가에서 들어오는 방문객은 14일간 의무 격리 적용을 받는다.
브라질, 칠레, 쿠웨이트, 세르비아 등 16개 입국 금지국 명단도 내달 7일까지 유효하다.
최근 14일 이내에 이들 국가에서 머물렀거나 경유한 사람은 원칙적으로 이탈리아에 입국할 수 없다.
이와 더불어 6월 3일부터 의무 격리 없이 자유로운 입국이 허용된 EU 회원국 및 솅겐조약 가입국 중 루마니아·불가리아에서 오는 방문객은 예외적으로 의무 격리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
8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5만103명으로 세계에서 16번째로 많다. 사망자 규모는 3만5천203명으로 미국·브라질·멕시코·영국·인도 등에 이어 6번째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47명으로 전날(552명)보다 크게 줄었다. 일일 사망자 수는 13명이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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