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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면적 37배 태운 미 '애플파이어' 주범은 디젤트럭 그을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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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면적 37배 태운 미 '애플파이어' 주범은 디젤트럭 그을음
초지에 붙은 디젤 그을음, 40도 폭염에 발화했을 가능성
미 캘리포니아 산불 닷새째 '활활'…차단선 구축 15% 불과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디젤 트럭에서 배출된 그을음에서 시작했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방국은 4일(현지시간) 디젤 트럭에서 발생한 그을음이 고온의 날씨에서 발화하면서 산불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고 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은 산불이 시작한 지난달 31일 최초 발화 지점인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체리 밸리에서 검은 배기가스를 내뿜은 디젤 트럭 1대가 목격됐고, 발화 현장에서 디젤 그을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디젤 그을음은 화씨 100도(섭씨 37.7도)가 넘는 환경에서 자연 발화하면서 인근 초목에 불을 붙일 가능성이 크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은 최근 최고 기온이 섭씨 40도를 훌쩍 넘으면서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퍼낸도 허레라 캘리포니아 소방국 대변인은 "디젤 미립자들은 작은 대리석 조각과 비슷하며 바싹 마른 초지에 붙은 디젤 그을음이 산불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이 '애플 파이어'로 명명한 이번 산불은 닷새째 이어지며 활활 타오르고 있다.
산불은 현재까지 여의도 면적(2.9㎢)의 37배에 해당하는 2만6천850에이커(108㎢)의 산림을 태웠고, 건물 12채를 집어삼켰다고 UPI통신이 보도했다.
또한 주민 8천여명이 긴급 대피했고, 부상자도 1명 나왔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은 2천여명의 소방관을 투입했지만, 산불이 폭염의 날씨를 타고 번지고 있다면서 산불 확산을 막는 차단선 구축 작업은 현재 1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jamin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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