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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100명중 84명 "하반기도 전셋값 상승 전망"
다방, 파트너 중개사 614명 상대로 설문 조사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임대차 3법(전월세신고제·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가운데, 현직 공인중개사의 대다수가 하반기 전셋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전·월세 물건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부동산정보플랫폼 '다방'이 지난 13∼24일 공인중개사 614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3.9%가 하반기에도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가운데 43.6%의 응답자는 전셋값이 4% 이상 대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승 전망 이유로는 '매매가 상승 영향에 따른 전세가 동반 상승'(27.3%), '저금리 기조 속 전세 선호 현상'(17.1%), '부동산 시장 관망세로 인한 전세 수요 증가'(16.9%), '임대인의 보유세 증가'(10.4%) 등이 꼽혔다.
월세도 전체 응답자의 62.6%가 하반기에 상승을 예측했다.
상승 전망 이유로 '임대인의 보유세 증가에 따른 세입자 비용 증가'(39.5%)를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전세 상승 부담으로 월세 전환 수요 증가'(17.7%), '매매가 상승에 의한 월세 동반 상승'(11.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파급효과를 묻는 말에는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인한 주택 수요자 부담 증대'(33.0%), '지역 선호도 양극화 심화'(22.5%), '집값 상승'(19.6%) 등의 순서로 응답률이 높았다.
아울러 하반기에 매매 시장이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62.5%에 달했다.
매맷값 상승 전망 이유는 '임대사업자등록과 세금규제 등으로 인한 매물 잠김'(20.7%), '인접 지역 부동산 가격상승에 다른 동반 상승'(13.2%), '인접 지역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11.3%), '저금리 기조와 대체 투자처 부재로 인한 부동자금 유입'(10.0%)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 투자가 유망해 보이는 지역으로는 '노원·성북·도봉 등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서울 강북 지역'(28.8%)이 맨 먼저 꼽혔다.
또 '잠실·삼성·청담·대치 등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19.4%), '토지거래허가구역 외 강남권 3구'(18.2%)를 꼽는 비율도 높아 여전히 강남 지역 투자가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유망 부동산 투자 상품에 대한 질문에는 '신규 분양 아파트'(34.0%), '상가나 소형빌딩'(22.8%,)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20.7%), '토지'(13.8%), '단독주택이나 빌라'(12.9%) 등이 꼽혔다.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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