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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위해 불지른다고?…태국, 우즈베크 태국 노동자들에 '경고'
코로나로 귀국길 막히자 '압박'…외교부 "잘못된 생각, 자칫 감옥행"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우즈베키스탄에서 일하는 일부 태국인 노동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와중에서 빠른 귀국을 정부에 압박하기 위해 숙소에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일간 방콕포스트와 온라인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최근 우즈베키스탄 현지 언론에 태국인 노동자들의 이야기가 보도됐다.
이들은 자신들이 다른 근로자들과 '분리'된 채 의료 검사도 받지 못했다면서 태국으로 가능한 한 빨리 돌아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태국 외교부 대변인은 현재 우즈베키스탄에는 101명의 태국 노동자들이 발이 묶여 있다면서, 정부는 이들을 데려오려 노력 중이라고 전날 밝혔다.
대변인은 '분리' 주장에 대해서는 101명 중 2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머지 74명의 태국인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조용히 기다리면서 해당국의 코로나19 통제 방침을 따라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최근 주러시아 태국 대사관은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일부 태국인 노동자들이 숙소에 불을 지르고 이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려 했다고 보고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태국 정부의 귀국 조치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주러시아 태국 대사관은 27일 페이스북에 성명을 올리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정말로 불을 지른다면 방화죄로 우즈베키스탄 감옥에서 10~15년을 복역할 수도 있다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달라고 적었다.
대사관은 "이런 압박이 여러분을 고국으로 더 빨리 데려가도록 할 거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임을 마지막으로 경고한다"면서 "그와는 반대로 여러분은 태국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사람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 홉킨스대 코로나19 현황 웹사이트에 따르면 28일 현재 우즈베키스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만1천699명이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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