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대비 감염 1위 카타르, 석달반만에 하루 확진 200명대로 ↓
5월30일 최다치 2천355명에서 9분의 1로 감소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카타르 보건부는 26일(현지시간)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69명 늘어나 10만9천305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카타르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가 다시 된 것은 4월 15일 이후 석 달 반만이다.
전날 일일 신규 확진자수와 비교하면 129명(32%) 감소했다.
이날 검사 건수가 전날보다 줄어들기도 했지만, 일일 확진율이 7.8%로 전날(9.2%)보다 낮아진 만큼 수치상으로 감염 정도가 개선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
카타르는 인구가 281만명으로 적은 편이어서 인구 대비 누적 확진자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다.
이는 공격적인 추적 검사로 감염자를 최대한 많이 찾아내는 방역정책 때문이다.
카타르의 인구대비 누적 검사 건수는 인구 100만 명 이상 국가 가운데 세계에서 9번째로 많다.
카타르는 검사 건수를 대폭 늘린 5월부터 일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해 5월 30일에는 최다치인 2천355명까지 증가했다. 5월 30일의 확진율은 46.3%였다.
26일과 비교하면 일일 신규 확진자는 두 달 만에 9분의 1로 줄었고, 확진율도 6분의 1로 감소해 코로나19 확산이 확연히 진정되는 추세다.
카타르의 누적 사망자는 165명으로 치명률(0.15%)이 매우 낮은 편이다. 26일 현재 완치율은 97.0%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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