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교민 2명 확진 속 잇단 귀국길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체류 중인 교민들 가운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이번 주말에도 교민 5명이 귀국길에 올랐다.
주남아공 한국대사관(대사 박종대)에 따르면 지난 25일 케이프타운에서 교민 2명이 KLM 항공 598편을 통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갔다가 다시 카타르항공편(QR858)을 이용해 도하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가는 한국행에 나섰다.
26일에는 케이프타운에서 유학 중인 대학생 3명이 요하네스버그 공항까지 와서 KLM 592편을 타고 암스테르담으로 간 다음 다시 28일 KLM 855편으로 갈아타 한국으로 들어가는 여로에 올랐다.
케이프타운 대학에 다니던 이들은 "국제선 운항이 언제 재개돼 학교에 복귀할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 불안하다"고 말했다고 환송 나간 대사관 이양호 참사관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요하네스버그에 거주하는 교민 2명이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돼 한 명은 자가격리 중이지만, 고령인 다른 한 명은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아공은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국가이다. 25일 기준 1만2천204명이 새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43만4천200명에 달한다.
한편 남아공 인접국 보츠와나에서는 교민 7명이 오는 28일 보츠와나 정부에서 마련한 에티오피아항공 송환기를 이용해 아디스아바바를 거쳐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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