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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테크 플러스] '태양형 별과 외계행성 2개' 외계행성계 직접 촬영 첫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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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테크 플러스] '태양형 별과 외계행성 2개' 외계행성계 직접 촬영 첫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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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테크 플러스] '태양형 별과 외계행성 2개' 외계행성계 직접 촬영 첫 성공
"태양 주위에 행성들 형성돼 발전해온 과정 이해에 도움"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등 국제 공동연구팀이 지구에서 300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태양과 비슷한 별 주위를 거대한 목성형 외계행성 2개가 돌고 있는 외계행성계를 직접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22일 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 회보'(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서 유럽남방천문대(ESO) 초거대망원경(VLT)을 이용해 310광년 밖의 태양형 별 'TYC 8998-760-1' 주위를 도는 외계행성 2개를 직접 촬영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외계행성이 직접 촬영된 적은 있지만, 태양과 유사한 별 주위를 행성 2개 이상이 도는 외계행성계를 직접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 관측이 우리 태양 주위에서 행성들이 형성돼 발전해온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계행성계의 중심별 'TYC 8998-760-1'은 남십자성 근처 별자리인 '파리자리'(Musca) 방향으로 310광년 거리에 있으며, 태어난 지 1천700만년밖에 안 된 어린 별이다.
연구팀은 초거대망원경(VLT)에 장착된 분광-편광 특수카메라 '스피어'(SPHERE)로 이 별 주위를 도는 목성형 행성 2개를 직접 촬영했다. 스피어에는 중심별에는 나오는 밝은 빛을 가리는 코로나그래프가 있어 별보다 훨씬 희미한 행성도 관측할 수 있다.
두 외계행성은 각각 중심별에서 지구-태양 거리(AU)의 160배와 320배 떨어진 채 공전하고 있으며, 이들의 질량은 안쪽에서 공전하는 것이 목성의 14배에 달하고 바깥쪽 행성은 목성의 6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라이덴대학 박사과정생 알렉산터 본은 "이것은 우리 태양계와 매우 유사한 환경을 촬영한 스냅사진"이라며 "(태양계와 유사하지만) 진화단계로는 태양계보다 훨씬 초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공동저자인 라이덴대학 매튜 켄워시 교수는 "천문학자들이 우리 은하에서 간접적인 방법으로 외계행성을 수천개 발견했지만, 극히 일부만이 직접 촬영됐다"며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찾는 데 있어 직접 관측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scite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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