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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효과 끝·코로나19 확산'에 작년 외국인 출국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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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효과 끝·코로나19 확산'에 작년 외국인 출국 역대 최대

(세종=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불법체류자 단속 강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지난해 한국에서 나간 외국인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효과가 사라지며 지난해 우리나라에 입국한 외국인은 크게 줄어들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국제인구이동 통계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 외국인 출국, 2000년 이후 최대…코로나·불체자 단속강화에 '탈 코리아'
작년 외국인 국제이동자(체류기간 90일을 초과한 입국자와 출국자)는 입국이 43만8천명으로 전년보다 5만7천명 감소했고, 출국은 42만6천명으로 6만명 증가했다. 외국인 출국자는 2000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대였다.
외국인 국제순이동(입국-출국)은 1만3천명 순유입으로 1년 전보다 11만7천명 감소했다.
외국인 입국은 20대가 15만명으로 가장 많고 30대(9만8천명), 40대(5만3천명), 50대(4만6천명)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0세 미만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입국이 감소했다.
외국인 출국도 20대가 12만9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1년 전과 비교해 전 연령층에서 출국이 증가했으며, 특히 20·30대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작년 외국인 입국 당시 체류 자격은 단기가 34.5%로 가장 많고, 취업(26.0%), 유학·일반연수(14.9%), 재외동포(12.0%)가 뒤를 이었다.
이중 유학·일반연수 입국자는 6만5천명으로 전년보다 3천명 감소했다. 한국어 연수를 위한 일반연수 입국이 3천명 줄었다.
사증면제, 관광통과 입국 등 단기 입국자는 15만1천명으로 전년보다 4만4천명 줄었다.
취업 입국자는 11만4천명으로 1만2천명 줄었다. 방문취업 입국은 8천명, 비전문취업 입국은 1천명 각각 줄었다.
재외동포 입국자도 5만3천명으로 2천명 줄었다.
반면 영주·결혼이민 등 입국자는 4만8천명으로 전년보다 3천명 늘었다.
체류 자격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은 취업(25.9%), 재외동포(25.4%), 단기(21.8%) 순으로 높았다.
베트남은 단기(35.9%), 유학·일반연수(26.9%), 영주·결혼이민 등(23.4%) 순이었다.
태국은 단기(88.1%), 취업(10.0%)이 대부분이었고, 미국은 단기(50.7%), 재외동포(19.2%), 취업(14.9%) 순으로 높았다.
국제 이동을 월별로 보면 전년과 비교해 12월의 순유출이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외국인의 출국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대개 12월에 유학이나 단기연수로 입국했던 중국인들이 방학 때 출국했다가 개학에 맞춰 90일 이내에 돌아왔었는데, 지난겨울에는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거나 대학들이 사이버 수업으로 전환하다 보니 출국 후 90일 이내 재입국하는 경우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 한국인도 해외 출국 감소…10대 이하는 '출국 > 입국' 순유출
저출산 여파로 지난해 해외로 떠난 한국인 숫자도 1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작년 내국인 국제이동은 60만3천명으로, 2004년(56만5천명) 이후 13년 만에 가장 낮았던 2017년(60만8천명)보다 더 줄었다.
작년 내국인 입국자는 31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1만2천명 감소했고, 내국인 출국은 29만2천명으로 5천명 줄어들었다.
내국인 입국은 2009년 이후, 출국은 2007년 이후 감소 추세다.
연령별로 보면 내국인 출국은 10세 미만,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1년 전보다 줄었다.
내국인 출국은 20대(11만명), 30대(4만7천명), 40대 및 10대(3만3천명) 순이었다.
내국인 입국도 20대(11만7천명)가 가장 많고, 30대(5만5천명), 40대(4만2천명), 50대(2만9천명) 순이었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전년 대비 입국이 감소했다.
내국인 국제 순이동을 연령별로 보면, 10대 이하는 순유출, 20대 이상은 순유입됐다.
조기 유학 목적이 대부분인 10대 이하 순유출은 작년 2만1천명으로, 2007년 정점을 찍은 뒤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김 과장은 "내국인 출국이 가장 많은 연령대가 10~20대인데 저출산으로 그 연령층 인구 자체가 감소한 데다, 작년 일반연수를 나가는 내국인 숫자가 줄어들면서 내국인 해외출국자가 전년보다 더 줄었다"고 설명했다.



◇ 작년, 한국서 나간 중국인이 들어온 중국인보다 많아
지난해 한국에 입국한 중국인보다 한국에서 출국한 중국인이 더 많아 중국이 '순유출'로 전환됐다.
작년 외국인 입국자를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13만9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6만1천명), 태국(5만3천명) 순이었다. 세 나라가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57.8%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중국(-3만1천명), 태국(-2만7천명)은 입국자가 줄었고, 우즈베키스탄(7천명), 베트남(5천명)은 늘었다.
작년 국적별 출국자는 중국(18만1천명), 태국(4만4천명), 베트남(3만5천명)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중국(3만1천명), 우즈베키스탄(1만명), 베트남(7천명) 순으로 많이 늘었다.
순유입은 베트남(2만6천명), 태국(1만명), 미국(6천명) 순이었다.
2013년 이후 순유입 1위 국가는 줄곧 중국이 차지했으나 2017∼2018년 태국이 1위를 가져갔고, 작년에는 베트남이 처음 순유입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2018년에는 순유입 1만9천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순유출 4만3천명으로 전환됐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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