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중국 증시 강세 영향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6일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내린 달러당 1,195.8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0.4원 오른 1,199.0원으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한 뒤 1,190원대 중후반에서 좁은 등락을 나타냈다.
장중 방향성을 제시할 만한 굵직한 재료들이 부재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아시아 통화들에 연동된 움직임을 보였다.
중국 증시가 랠리를 펼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퍼지며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금융주 강세와 기업공개(IPO) 기대감 등으로 장중 5%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및 불확실성 확대는 환율 하락 폭을 제한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4일(현지시간)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만2천326명으로 일일 최다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며 "이외 시장을 움직인 특별한 재료는 없어 환율 흐름은 제한적이었다"고 전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10.46원으로 전 거래일 같은 시간 기준가(1,114.82원)에서 4.36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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