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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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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 비상사태 선포
대중교통서 마스크 의무 착용, 영업 제한 등 규제 다시 도입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봉쇄 완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중인 세르비아에서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다시 제한 조치가 도입됐다.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비아 정부는 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수도 베오그라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공공장소의 실내 공간, 카페, 음식점 등을 출입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이를 어기면 50달러(약 6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 나라 노동자 평균 월 급여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클럽은 밤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폐쇄되고 공공장소에서의 모임·집회 인원도 실내 100명, 실외 500명 이내로 제한된다.
세르비아 전체 인구 870만명의 30%(약 250만명)가 몰려 있는 베오그라드 지역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의 진앙으로 언급되고 있다. 전날 보고된 일일 신규 확진자 359명 중 80%가 이 지역에서 나왔다.
세르비아 중부·서부지역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이미 국지적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황이다.
세르비아는 5월 말까지만 해도 하루 50명 안팎의 확진자 수를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된 수준을 유지했다. 바이러스 종식 선언이 머지않았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하지만 6월 초부터 그 수가 서서히 늘더니 같은 달 말에는 다시 세자릿수로 치솟으며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전날 기준으로 세르비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5천195명, 사망자는 287명으로 집계됐다.
현지에서는 당국이 너무 이른 시점에 급격하게 봉쇄를 풀어 이러한 상황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 3월 중순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며 각종 봉쇄 조처를 발효한 세르비아는 4월 들어 일부 조처를 완화했고, 5월 7일에는 국가비상사태를 해제하며 사실상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갔다.
인기 스포츠인 축구와 테니스 경기에 관중 입장을 허용한 것은 물론 대규모 신자들이 모이는 종교 행사도 재개했다. 지난달 21일에는 코로나19로 연기된 총선도 치렀다.
세르비아 출신의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와 국회의장, 국방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최근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상징적이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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