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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펀드 투자자, 판매사 방문해 보상 요구
정영채 NH투자 사장 "판매사가 겪어야할 고통 피할 생각없다…자리 연연안해"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곽민서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2일 주요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을 방문해 보상을 요구하기로 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 펀드사기 피해자모임'의 비상대책위원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를 방문해 상품판매 관련 부서 임직원들과 대면한다.
비대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하며 투자금 전액 보상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점 프라이빗뱅커(PB)가 "안전한 상품"이라고 해 돈을 맡겼다는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비대위에 진행 상황을 알리는 한편 향후 대응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다만 피해 보상과 관련해서는 판매사로서 져야 할 책임을 회피하지 않으면서 투자자산 회수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K바이오팜 상장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판매사가 겪어야 할 고통을 피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책임지는 게 그만두는 것이라면 오히려 속이 편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고객이나 조직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그러나 제가 해야할 일은 (이 사태를) 정리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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