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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월드' 개발사, 웹툰·드라마 제작 나선다…"독자 IP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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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월드' 개발사, 웹툰·드라마 제작 나선다…"독자 IP 개발"
정민채 대표 인터뷰…"한 IP로 여러 콘텐츠 제작해 세계관 확장"
"올해 웹툰 10개, 드라마 '루카' 제작…BTS월드 차기작도 개발 중"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대형 게임개발사도 오리지널 IP(지적재산)를 개발하기가 쉽지 않은 시대죠. 그러나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게임·웹툰·드라마·영화까지 아우르는 콘텐츠 제작사가 되고자 합니다."
모바일게임 'BTS월드'로 주목받았던 게임개발사 '테이크원컴퍼니'의 정민채 대표는 BTS월드 출시 1주년을 맞아 29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BTS월드는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팬이 방탄소년단 데뷔 이전 시점으로 시간 이동해 매니저로서 직접 방탄소년단을 발굴하고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시키는 육성 게임이다.
테이크원컴퍼니가 개발하고 넷마블[251270]이 배급한 BTS월드는 지난해 6월 26일 중국·베트남을 제외한 전 세계에 14개 언어로 출시됐다. 출시 후 52개국 앱 장터에서 무료게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 게임은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 '굿게임상'과 '자율규제 이행 우수기업상', 영국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올해의 모바일게임상' 등을 수상했다.
정 대표는 BTS월드가 국내외에서 호평받은 비결에 대해 "몰입하고 경쟁하는 게임이 아니라, 하루에 한 번 편하게 접속하는 데일리 앱을 지향했다"면서 "방탄소년단 멤버들 개성을 꼼꼼히 반영한 덕에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테이크원컴퍼니는 BTS월드 성공에 힘입어 올해 4월 사모펀드 에스지프라이빗애쿼티(SG PE) 등으로부터 약 120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테이크원컴퍼니가 유치한 누적 투자금액은 총 200억원 규모다.
투자를 발판 삼아 테이크원컴퍼니는 '오리지널 IP 보유 콘텐츠 제작 기업'으로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
독자 IP를 개발한 다음 한 IP로 게임·드라마·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세계관을 확장하는 것이 테이크원컴퍼니의 목표다.

지난달부터 다음 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강형규 작가의 웹툰 '셀(CELL)'이 테이크원컴퍼니의 첫 번째 작품이다.
정 대표는 "IP 홀더가 되기 위해 웹툰사업본부를 신설해서 웹툰업계 인력을 데려왔다"면서 "올해 웹툰 약 10개를 제작·연재할 계획이며, 성공적인 IP는 게임·드라마·영화 등으로 확장하겠다"고 예고했다.
테이크원컴퍼니는 하반기에는 드라마 '루카'(LUCA)도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과 공동 제작한다. '루카'는 '추노'의 천성일 작가, '손 더 게스트'의 김홍선 감독, 김래원·이다희 배우 등의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테이크원컴퍼니가 게임 개발사로서의 정체성에 매달리지 않고 웹툰·드라마 제작까지 나서는 것은 현재 콘텐츠 시장에서 독자 IP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대형 개발사도 오리지널 IP 개발이 쉽지 않은 추세지만, 경쟁력을 위해서는 IP 홀더가 돼야 한다고 판단해 웹툰·드라마 제작에 나섰다"면서 "한국 콘텐츠 산업에서 유의미한 성공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BTS월드의 뒤를 이을 게임 차기작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BTS월드처럼 실제 국내외 아이돌그룹을 소재로 한 게임 2개와 한국형 슈퍼히어로를 소재로 한 액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y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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