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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출품 서비스비중 높아져…원자재값 상승에 부가가치율은↓
한국은행 2018년 기준 산업연관표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한국 산업구조와 수출품에서 서비스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값 상승으로 부가가치율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8년 기준년 산업연관표 작성 결과'를 보면 2018년 한국 경제의 재화와 서비스 총공급(총수요)은 5천74조2천억원이었다. 전년보다 4.4%(231조2천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797조원)과 수입(737조원)을 합친 대외거래는 30.2%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대외거래 비중이 커진 데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한국 산업구조를 들여다보면 서비스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국내 총산출의 구성을 보면 서비스 비중이 46.2%로 전년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공산품 비중은 43.1%, 건설 비중은 6.3%로 각각 전년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2018년 한국이 낸 총부가가치에서 서비스가 차지한 비중도 60.2%로 전년보다 0.9%포인트 올랐다.
한국의 총산출액에서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부가가치율은 43.2%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천연가스 등 수입 원재료 가격이 높아지자 해당 원재료 의존도가 높은 산업의 부가가치가 떨어졌다.

수입의존도는 2017년 12.2%에서 2018년 12.7%로 올랐다.
'중간수요'가 아닌 실제 소비와 투자가 이뤄지는 '최종수요'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소비(46.1%→46.6%)와 수출(30.2%→30.5%) 비중이 커졌고 투자 비중(23.7%→22.9%)은 작아졌다.
한국 수출을 들여다보면 2018년 총산출 중에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18.4%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커졌다.
수출품의 구성은 서비스 비중이 0.6%포인트(14.3%→14.9%) 커졌고 공산품 비중은 0.5%포인트(85.4%→84.9%) 작아졌다.
원자재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아 수입률(수입액/총공급)이 14.5%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 유발계수를 보면 중간재 국산화율 하락으로 생산유발계수가 떨어졌다.
유발계수란 국산품 수요가 1단위 발생함에 따라 전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생산·부가가치·수입의 크기를 나타낸다.
부가가치유발계수는 0.780에서 0.773으로, 생산유발계수는 1.795에서 1.790으로 각각 떨어졌다.
2018년 국내 총산출이 최종수요 중 어느 곳에 의존했는지를 보면 소비가 43.2%였고 수출 33.4%, 투자 23.5% 순이었다.

2018년 전업환산 취업자는 2천450만명으로 전년보다 3만4천명(0.1%) 줄었다.
취업형태별 구성은 임금근로자가 73.5%, 자영업자 및 무급가족 종사자가 26.5%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60.0%, 여성이 40.0%로 여성 비중이 전년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여성 상용직(499만명) 비중이 전년보다 0.9%포인트 상승하면서 전체 여성 취업자(980만명)의 절반을 넘어섰다.
전체 취업자의 70.6%가 서비스 종사자이고, 다음으로 공산품 16.1%, 건설 7.4%, 농림수산품 5.0% 순이었다.
2018년중 전산업 취업유발계수는 10.1명으로 농림수산품 23.7명, 서비스 12.8명, 건설 11.0명의 순으로 높았다. 공산품은 6.2명이었다.
취업유발계수는 국산품 수요가 10억원 발생할 때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전업환산 취업자 수를 의미한다.
hye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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